영화배우 윤진서는 좀 읽기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데뷔 초창기에 너무 큰 스포트라이트가 본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너무 이른 인생에 큰 주목은 득보다 실이 더 크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약간 오락가락하는 윤진서의 개인적인 생각이 흥미롭습니다.
윤진서 사진
영화배우 겸 탤런트 윤진서(본명 윤수경 Jin Seo Yoon)는 1983년 8월 5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윤진서 고향). 올해 33살이죠(윤진서 나이).
(윤진서 키 몸무게 혈액형) 165cm, 43kg, B형
(윤진서 종교) 기독교
(윤진서 학력 학벌) 구일초등학교, 신서중학교, 양천여자고등학교 졸업, 서울예대 연극과 졸업
(윤진서 프로필 및 경력) 001년 영화 '버스, 정류장'으로 데뷔
이후 영화 취화선, 올드보이, 슈퍼스타 감사용, 바람피기 좋은 날, 비밀애, 결정적 한방, 경주, 산타바바라, 태양을 쏴라 등과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도망자 플랜 B, 냄새를 보는 소녀 등에 출연합니다.
(냄새를 보는 소녀 윤진서, 염미 역)
# 목차
* 어린 시절
* 윤진서 유연석 괴롭히기?
* 윤진서 연기 과대평가 이후에 큰 부담감으로
* 윤진서의 노력
* 평범함을 외치지만 그 속내는...
* 어린 시절
윤진서는 어렸을 때 좀 불행한 환경에서 자란 것 같습니다.
윤진서(이하 윤):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또래 아이들이 나는 늘 부러웠다."
윤: "난 아버지랑 같이 살지 못했다. (우리 가정은) 행복하고 따뜻했던 가정은 아니었다."
참고로 윤진서 친언니 윤성경은 변호사입니다(직업).
형제자매는 1남 2녀로 윤진서는 차녀(윤진서 가족관계).
윤성경: "저는 기업자문과 소송업무를 주로 하고 있으며, 배우 윤진서를 동생으로 둔 덕분에 매니지먼트, 출판 관련 업무의 자문 및 소송 등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윤진서는 훗날 이런 고백을 하기도 합니다.
윤: "(영화 두 사람이다)를 촬영할 때 마지막 5일동안 내내 우는 연기를 찍었어요. 사흘즘 찍고 나니까 온몸에 수분이 다 빠져나간 듯, 눈물이 안 나는 거에요. 그래서 어릴 때 기억을 떠올렸어요. 어떤 기억인지는 제 사생활이라서 공개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아무튼 그 기억을 떠올리는 그때부터 눈물이 주체가 안될 정도로 흐르더군요."
윤: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지만, 촬영이 다 끝난 후에도 온몸이 계속 떨리고, 후유증이 심했어요. 너무 괴로웠던 것 같아요. 영화배우란 직업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고통에 빠뜨리면서 연기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진서 스스로 어렸을 때의 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무척 '힘든 일'이었던 것 같네요(혹은 과장된 사례이거나).
윤: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에 가입해서 활동했어요. 단짝 친구들과 떨어지기 싫었는데, 연극부는 인원제한이 없었거든요."
어쩌면 윤진서가 정에 굶주린 사람인지도 모르겠네요.
* 윤진서 유연석 괴롭히기?
이 고등학교 시절 윤진서는 단편영화를 연출해보기도 하고, 직접 연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하게 되었죠.
윤진서의 데뷔작 '버스, 정류장'에서 윤진서는 '여학생3'이라는 단역을 맡았고, 이후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올드보이로 본격적으로 데뷔하게 되었죠.
윤: "처음에는 영화 <장화, 홍련> 오디션에 응했어요. 그런데 떨어졌죠. 그래서 다른 오디션을 알아보는데 <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저보고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가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소개를 시켜 주셨죠."
윤: "그래서 '올드보이' 오디션에 임했어요. 제가 처음에 노렸던 역할은 미도였죠. 하지만 감독님이 수아가 제게 더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혜정 선배(영화배우 강혜정)가 미도 역할을 하는 걸 봤는데, 안 하길 잘했어요. 겁도 없이 덤볐으면 욕먹었을 텐데…."
이때 윤진서는 이수아 역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우진(유지태)의 누나 이수아는 남동생과 파격적인 관계를 맺고, 결국은 자살하는 역할)
참고로 당시 윤진서의 상대배우가 바로 유연석(유지태 아역)이었습니다.
윤: "노출장면이 만만치 않았지만,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과학실 장면의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어색함 없이 끝냈죠. 상대배우(유연석)에게 "지금까지 (그런) 경험한 거 빨리 다 말하라"고 윽박지르기도 했어요."
당시 유연석이 당황하면서 곤란해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2003년 윤진서는 21살, 유연석은 20살)
* 윤진서 연기 과대평가 이후에 큰 부담감으로
아무튼 윤진서는 영화 올드보이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는데,
바로 그 다음해인 2004년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을 촬영한 후에,
바로 '과대평가된 배우' 2위로 뽑힙니다(여배우 부문 2위).
당시 '윤진서 연기력', '윤진서 발음', '윤진서 목소리' 등으로 논란을 빚었는데,
영화 두편만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셈이죠.
그리고 수년동안 윤진서는 올드보이의 부담감에 시달립니다.
윤: "(본격적인)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관심을 받았지만, 곧이어 '과대평가된 배우'에 뽑혔잖아요. 대단한 영화로 데뷔한 배우들을 보면서 관객들은 쉽게 “별거 아니었네”라고 말하기도 하잖아요. 실제로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고요. 정말 오랫동안 <올드보이>의 ‘수아’와 싸운 거죠."
윤: "올드보이로 사람들이 제가 가졌던 것보다 더 넘치게 많이 좋게 평가해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신비한 이미지를 저에게 원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죠. (사람들이) 제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걸 저한테 기대하셨기 때문에 그만큼 채우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아요."
윤: "물론 그 모습을 좋아해주시기도 했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을 거에요. 저도 그게 뭔지 알 것 같거든요. 그래서 더 간극을 메우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아요."
* 윤진서의 노력
이렇게 부담감을 없애기 위한 방편일까요?
대체로 윤진서는 2가지 방면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첫번째, 영화 출연을 꾸준히 합니다.
꾸준히 영화 출연을 하는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비스티 보이즈' 등 상업영화 출연은 물론이고 '이리', '영화판' 등 개성 강한 영화에도 출연했고, 또 '경주'란 영화에서는 배우와 더불어 협력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두번째, 영화외에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책을 저술하기도 하고, 배낭 여행 등, 다른 여배우가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종종 하죠.
윤: "(산문집 비브르 사비를 펴내며)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일기를 계속 써왔어요. 글쓰는 것에 늘 관심이 많았죠. 사실 영화를 정말 많이 보고 좋아해요. 그런데 콘텐츠를 좋아하게 되니 책도 좋아지더라구요. 좋아하니깐 계속 보게 되죠."
윤: "어렸을 때부터 시를 무척 좋아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엔 소설을 읽었고, 20대에는 영화에 빠졌는데, 30대가 되니 다시 책에 끌리기 시작했어요. 요즘엔 특히 시에 빠져 있어요. 문학동네 팟캐스트에서 우연히 윤희상 시인의 ‘일본 여자가 사는 집’을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당장 서점으로 달려갔어요."
윤: "책중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 그 사람은 제 인생의 스승이라고 저는 말해요. 그 사람을 좋아한 뒤로는 제 라이프 스타일까지도 그 사람처럼 변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진토닉을 마신다 그러면 저도 진토닉을 마시고, 그 사람이 파스타를 좋아한다 그러면 저도 파스타를 먹어요. 만약 운이 좋아서 직접 만나게 된다면 서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윤진서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동경했는 것 같네요.
* 평범함을 외치지만 그 속내는...
윤: "배낭여행을 자주 가지만 내 또래 (일반인) 친구들이 하는 것과 똑같아요. 특별할 것이 없죠. (평범한) 친구들도 배낭을 메고 유럽 여행을 가잖아요. 그런 것과 같죠."
윤: "사실 배우들이 이런 삶을 살지 않아서 나를 특이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건 좀 오류에요. 내가 평범한 것이죠. 특이한 쪽으로 몰고 가는 게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독특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내 또래의 삶을 내가 살고 있는 것이죠."
사실 윤진서의 말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아무리 이십대가 배낭여행을 많이 떠난다고 하더라도, 윤진서의 직업은 이미 배우이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과 비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윤진서 허세).
보통 이렇게 무리하게 본인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대개 두 부류중의 하나입니다.
첫번째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지만 겸손때문에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고,
두번째는 '그냥 평범하지만 남들이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봐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죠.
아쉽게도 윤진서는 후자인 것 같습니다.
윤: "제가 배낭 여행을 떠난다고 제 소속사가 저를 특별히 컨트롤 하는 일은 없어요. 사실 회사가 배우를 컨트롤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죠. 배우는 연기를 하고, 회사는 함께 좋은 작품을 찾는 게 각자의 할 일이니까요. 전 이제까지 제 사생활에 간섭하고, 컨트롤하려는 소속사를 만난 적이 없어요."
확실히 윤진서는 또래 여배우들과는 다른 행동 방식을 가지고 있네요.
어쩌면 배낭여행 역시 윤진서가 대중들을 위한 '특별함'을 내세우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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