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인생 이야기
연예계에 종종 특이한 인물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의 오타쿠에 대한 시선이 별로 좋지 않기에 대부분이 이를 숨기는데, 이를 당당하게 드러낸 탤런트 심형탁 역시 좀 특이한 인물인 것 같네요.
심형탁이 왜 오타쿠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연애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의 인간성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형탁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심형탁은 1978년 1월 12일 태어납니다. 올해 38살이죠(심형탁 나이).
(심형탁 키 몸무게 혈액형) 180cm, 70kg, B형
(심형탁 학력 학벌) 이수초등학교, 반포중학교, 경문고등학교 졸업, 수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심형탁 프로필 및 경력) 1997년에 모델라인 45기로 데뷔
이후 모델 활동을 약간 하다가 연기자 생활을 시작합니다(밑에서 추가 설명).
드라마 야이니대, 크크섬의 비밀, 집으로 가는 길, 내 딸 서영이, 식샤를 합시다, 압구정 백야, 칠전팔기 구해라, Miss 맘마미아, 전설의 마녀 등과 영화 인형사, 연애술사 등에 출연합니다.
원래 인지도가 낮은 배우였는데,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으로 최근에 인지도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 목차
* 어린 시절
* 심형탁 연기자 데뷔 이유
* 심형탁에게 가난이란
* 심형탁 아버지
* 심형탁 여자친구 과거사(심형탁 여친)
* 심형탁 부자 관계 좋은 이유
* 어린 시절
심형탁은 도라에몽 오타쿠(덕후), 게임 마니아임을 당당하게 밝힙니다.
심형탁: "저는 처음부터 제 취미를 공개해왔어요. 예전에는 싸이월드, 지금은 페이스북. 그러다가 우연찮게 제가 자주 방문하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반도의 흔한 덕후 연예인.jpg'라는 글을 봤는데 그게 저였어요. (웃음) 신기한 마음에 '감사하다'고 답글을 달았더니 인증하라고 하셔서 인증까지 했죠."
사실 사회적으로 오타쿠 혹은 덕후에 대한 시선이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심형탁의 당당함은 굉장히 이색적이네요.
심형탁: "전 제가 좋아하고 자랑하고 싶은 걸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마마마(마도카☆마기카) 인형을 샀다고 올려놓은 적도 있고... 이상한 취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나쁜건 아니잖아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부끄럽거나 숨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심형탁의 취미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심형탁: "전에 한 번 새로 피규어를 받아서 기쁜 마음에 사진을 올렸는데 한 분이 '이런 분이셨냐. 실망이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더라."
이렇게 피규어 수집이 배우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심형탁은 이런 본인의 본모습을 숨기지 않네요.
참, 당당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심형탁 도라에몽 사진
그렇다면 심형탁은 어떻게 하다가 이런 오타쿠가 되었을까요?
심형탁: "(내가 피규어를 수집하게 된 이유는) 사실 누구나 어렸을 땐 장난감을 갖고 놀잖나. 어렸을 때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갖고 싶은 걸 못 갖고 지냈다. 게임이 하고 싶어도 게임기가 없어 게임 잡지를 통해 대리만족을 했다."
심형탁의 말처럼 어렸을 때는 누구나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어른이 되어서는 차츰 멀어지게 되죠.
그런데 심형탁은 어른이 된 다음에도 여전히 장난감을 버리지 못합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죠.
심형탁: "고등학교 때 심한 왕따를 겪었습니다. 요즘은 키 큰 학생들이 많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 키가 181이어서 뒤에서 세는게 빠를 정도로 덩치가 컸습니다. 그런데 큰 덩치와 달리 취미도 얌전하고 술이나 담배, 친구들과의 다툼도 전혀 안하다보니 그게 (왕따)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왕따를 겪으면서 부모님 걱정 끼쳐드릴까봐 말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덩치는 크지만 얌전했던 심형탁이 표적이 되었던 것 같네요.
심형탁: "그러다가 도라에몽을 보면서 모든 걸 해결해주는 그런 친구가 내게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계기는 그랬지만 나이가 들면서 도라에몽이 더 좋아지게 되었어요. 도라에몽은 항상 그 모습 그대로 누군가를 계속 도와주는 캐릭터잖아요. 제가 50살이 되건 60살이 되건 아들 손자와 함께 가서 즐길 수 있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줄 수 있는 멋진 캐릭터라서 좋아합니다."(심형탁 도라에몽이 특별한 이유)
다행히 심형탁은 도라에몽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네요.
이것이 어른이 된 다음에도 그가 도라에몽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 심형탁 연기자 데뷔 이유
심형탁은 처음에 모델로 시작했다가 별로 빛을 보지 못하고, 연기자로 전향합니다.
심형탁: "1997년에 모델라인 45기로 시작했어요. 이정진씨와 동기예요. 제 키가 181cm인데 모델치고는 작은 편이어서 패션쇼에 한 번도 못 섰어요."
심형탁: "그래서 혼자 프로필을 들고 에이전시를 돌아다니면서 살 길을 찾았죠. 웬만한 국내 양복 브랜드의 카탈로그는 다 찍었을 거예요."(심형탁 연기 전향 계기)
심형탁: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거든요.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수능을 다시 봐서 수원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갔어요. 모델 생활을 하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죠. 그때는 죽기 살기로 했어요. 매니저 없이 혼자."
심형탁은 연기를 위하여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최근의 인터뷰를 보면 그의 성실성과 준비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심형탁: "(살아 남기 위하여) 준비를 많이 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보통 한 신에 다섯 가지 정도 연기를 준비해갔어요. 감독님께 “다섯 가지를 다 보여드릴 테니 이 중에서 마음에 드시는 것으로 골라 쓰세요” 했죠."
심형탁: "처음에는 서너 개씩 찍다 제가 여러 개를 해본다고 하니까 나중에는 (감독님이) “하나만 해” 하시더라고요."
심형탁이 이 정도로 노력을 했기에 경쟁이 치열한 연기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형탁은 왜 이렇게 노력해야 했는지를 담담하게 고백합니다.
* 심형탁에게 가난이란
심형탁: "(제가 죽기 살기로 연기를 한 이유는)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이었어요. 집에 빚이 많아서 도시가스비를 6개월 넘게 못 낸 적도 있어요. 빨리 돈을 벌어 빚을 갚고 가족과 편안하게 살길 바랐죠. 2001년부터 연기를 시작해 2007년 군대 전역하고 난 뒤부터는 정말 쉬지 않고 일했어요."
심형탁: "사실 제 연기 인생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삶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삶이었어요. 그야말로 살기 위한 연기였죠. 덕분에 안 해본 역할이 없어요. 악역은 물론이고 지질이, 쓰레기 같은 역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이 역은 시청자들에게 욕 좀 먹겠다. 안 할래’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심형탁: "연예계 데뷔 이후에 한번은 팬들로부터 비디오게임기를 받았는데 CD살 돈이 없어 하지 못했어요."
심형탁이 어느 정도 가난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심형탁의 취미인 장난감 수집 역시 가난 때문에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심형탁: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건 3년 전(2011년 경)이다. 어느 새 다 팔면 차 한 대 값은 나올 정도가 됐다."
심형탁: "최근에 일정이 어긋나 잠깐 쉬면서 자제하고 있는데 (피규어 수집에) 한달에 한 20~30만원 정도? 활동 열심히 했을 때에는 한달에 150만원 까지 질러본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돈을 많이 벌게 되었지만, 이전까지 심형탁은 무척 가난했고,
이런 가난때문에 군대도 늦게 갑니다.
심형탁: "저는 군대를 조금 늦은 나이에 다녀왔다. 29세에 군대에 갔다. (그렇게 늦게 간 이유는) 집안에 빚이 조금 있었는데 갚다 보니깐 좀 군대를 늦게 가게됐다."
참고로 심형탁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합니다.
* 심형탁 아버지
심형탁: "그래서 최근에 빚을 다 갚았고, 부모님께 아파트를 장만해드렸어요. 아버지 차도 뽑아드리고요. 이제까지 번 돈은 모두 부모님께 드렸고, 이번 두 작품(식샤를 합시다와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부터 제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행복해요. 이런 날이 없을 줄 알았거든요. 힘들었던 시간이 이제 아득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사실 심형탁은 아버지를 위해 사업체(?)까지 마련해 드립니다.
심형탁: "아버지가 명예퇴직하셔서 식당을 차려드렸는데 그게 잘 안 돼서 2년 전(2012년 무렵) 고물상을 차려드렸다. 이후에 자주는 못 도와드리고 아버지 친구분들이 못 나오시면 가끔 도와드린다. 아버지가 원해서 차려드리긴 했는데 일하시는 거 볼 때마다 가슴이 좀 아프다. 불효하고 있는 것 같다."
심형탁: "고물상이 거래처 뚫기가 힘들다. 그래서 내가 유일하게 해드릴 수 있는 건 얼굴 마담이다. 그러면 그쪽 분들이 믿으시고 고물을 주신다. 빨리 더 잘돼서 부모님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다."
심형탁 결혼 생각: "지금 내 목표가 부모님께 원룸을 세 놓을 수 있는 건물을 선물하는 거다. 나는 그 후에 결혼할 생각이다."
심형탁이 정말 대단한 효자인 것 같네요.
가난이 부끄러울 이유가 되지 못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심형탁은 스스로에게 무척 당당한 것 같네요.
* 심형탁 여자친구 과거사(심형탁 여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심형탁은 부모님께 원룸 건물을 선물한 다음에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연애를 할 때는 무척 열정적이네요.
심형탁: "사랑을 하면 주변이 안 보인다. 코엑스의 사람들이 가득한 식당에서 여자친구에게 밥을 떠먹여준 경험도 있다."
심형탁: "당시 여자친구가 미모의 여배우였다. 또 여자친구를 업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데려다준 적도 있다. 연애할 때만큼은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
심형탁이 굉장히 로맨틱한 면모도 있는 것 같네요.
참고로 예전에는 원래 심형탁의 몸이 별로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게 되었죠.
심형탁: "2012년 12월 여자 친구와 헤어진 계기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날 아령을 들고 헬스장을 찾았다. 새로 태어나고 싶었다."(심형탁 전여친 이별)
심형탁: "그 당시에는 (몸무게가) 85kg까지 나갔는데 지금은 72kg이다. 어쨌든 그 분 덕에 내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심형탁 복근 변천사
심형탁이 이 과거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지 영상 편지마저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심형탁: "(전여자친구에게) 내 인생에서 제일 많이 사랑했던 것 같다. 지금도 모든 추억이 많이 남아있다. 함께 갔던 통영, 거제도까지. 정말 행복했다."
심형탁: "어쨌든 지금 만나는 분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 언제 내 기억 속에 잊힐지 모르겠지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보통 이성친구와 헤어진 다음에는 미움과 증오만이 남는데,
심형탁은 좀 다르네요.
아마 그의 성격에 순정적인 면도 큰 것 같습니다.
심형탁 이상형: "키가 아담한 여자를 좋아한다. 키가 158㎝ 정도의 작은 여자가 좋다. 아기 같고 귀여운 스타일이 좋다. (키가 작으면) 어깨동무 할 때도 팔을 위로 올리지 않아도 돼 좋기 때문이다.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키도 147㎝였다."
심형탁 이상형: "나는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레이디제인이 이상형이다."
방송에서 이국주가 애니메이션 광팬이라고 하자, 심형탁은 "이국주를 향해 마음이 활짝 열렸다."라고 이상형을 번복합니다.
방송 재미를 위해 어느 정도 꾸며진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동안 심형탁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취미를 존중해 주기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죠.
* 심형탁 부자 관계 좋은 이유
심형탁은 방송에서 아버지와 무척 다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무척 서먹한 관계가 많은데, 심형탁 부자는 좀 특이했죠.
그런데 여기에는 심형탁의 특별한 노하우가 숨어 있었습니다.
심형탁: "방송에서는 그냥 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시청자분들의 소감을 보니 어떻게 아버지와 그렇게 친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쉽게 설명드리면, 아버지는 북두신권을 저랑 같이 볼 정도로 좋아하시구요 드래곤볼도 3D 안경 끼고 보시는 분입니다."(심형탁 아버지와 취미 공유)
심형탁: "얼마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보고 왔는데, 마블도 무척 좋아하세요. 어머니는 솔직히 제 취미에 대해서 약간 이해를 못하시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시구요. 열린 마음을 보여주는 부모님이 계셔서 지금의 제가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들의 역할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확실히 심형탁은 아버지와 취미를 공유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친밀한 부자 관계를 형성한 것 같습니다.
꼭 만화책이나 도라에몽이 아니라도, 부자 간, 가족 간에 취미를 공유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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