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원로가수라 불릴 수밖에 없는 서수남이 복면가왕에 출연을 했습니다. 추석 특집 복면가왕은 이전부터 그러했지만 참 특별한 사람들을 잘 초대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수남이 이제는 하청일이 없는 가운데 출연을 하게 된 것입니다. 복면가왕에서는 이전에는 서수남은 복면가왕 흥칫뿡이라는 이름으로 출연을 해서 복면가왕 잘났어와 1라운드 대결을 펼쳤습니다.
       

 

 

 


서수남의 얼굴이 보였을 때에 사람들은 놀라워 했습니다. 아직도 그 때 그 목소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서수남을 사람들은 복면가왕 흥칫뿡이 아닌 이전에 항상 들어왔었던 서수남과 하청일 중 한 명인 서수남으로 사람들은 그대로 보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놀라울 수밖에 없고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수남은 복면가왕 흥칫뿡으로 자리를 잡고 복면가왕 잘났어와 경쟁을 하였지만 결국 1라운드에서 패배를 하게 되었고 서수남은 복면가왕 흥칫뿡의 가면을 벗고 자신이 서수남임을 밝히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서수남은 흥칫뿡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보여주었지만 사람들은 이미 그의 목소리로 인해서 그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변치 않는 음색, 향수를 일으키는 그의 목소리는 신봉선, 이수지 등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사람들의 메마른 마음을 적셨습니다.
      


서수남은 이제 더 이상 적어도 방송 활동으로서는 가수를 하지 않습니다. 하청일과 함께하였던 서수남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면서 그의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서수남과 하청일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라졌던 서수남이 복면가왕 흥칫뿡이라는 이름으로 출연을 하여 자신의 이전의 음색 그대로를 시청자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사람들은 결국 단 한 가지 내음에 그대로 과거로 몰입하게 됩니다. 기가막힌 청국장의 냄새에, 혹은 과거에 알고 있었던 향수의 향기 하나에 그리고 목소리의 음색 하나에 사람들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그 때 그 추억이 있었던 바로 그 때에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솔직히 서수남이 이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그리고 복면가왕 흥칫뿡으로서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감히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수남이 출연함으로 인해서 복면가왕 흥칫뿡이 되었음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서수남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고 서수남의 노랫소리와 함께 그 때 그 시절을 다시 추억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사람이 지금에 돌아오듯 서수남은 그렇게 복면가왕 흥칫뿡이 되어 돌아왔고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는 사람들은 서수남의 노랫소리에 그 때 그 시절은 없고 지금 모습을 가진, 주름진 얼굴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갖게 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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